◇대통령상 -삼성전자 M와이맥스(와이브로) Wave2 U-RAS 기지국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M와이맥스(와이브로) Wave2 U-RAS 기지국’으로 영예의 전파신기술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출품 기술은 IEEE 802.16e 규격의 무선 접속으로 기존 Wave1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접속통제라우터(ACR)와 이동무선국(MS) 사이에 있는 시스템으로, 무선 접속으로 가입자에게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신규 시장을 만들고 선점한 것은 물론이고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우리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와이브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내 사업자인 KT·SK텔레콤은 물론이고 미국 스프린트, 러시아 스카텔 등에서 M와이맥스 장비 공급업체 가운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만 관련 기술로 51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해외에서도 107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20건의 특허 등록 실적을 갖고 있다.
유사 기술인 HSDPA 및 와이맥스 Wave1 대비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탄력적인 데이터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을 통해 4G로 가는 기술기반도 마련했다는 평이다. 국내 다른 중계기 업체들이 와이맥스와 관련한 기본기술 및 응용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국무총리상 -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방송 수신칩세트
전자부품연구원(대표 서영주)의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방송 수신 칩세트’는 디지털오디오방송(DAB) 및 디지털라디오방송(DRM) 표준 규격의 오디오와 데이터 서비스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PDA나 스마트폰, 차량용 단말기 등 다양한 이동 멀티 미디어기기에 응용 가능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 칩세트의 개발로 DAB 및 DRM 서비스는 물론이고 단말기 관련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새로 나올 방송통신 융합 단말기나 서비스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칩세트는 초소형 저전력으로 DAB·T-DMB 수신이 가능하다. 다양한 호스트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을 충족했고 주요 방송 대역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차세대 방송 수신 칩세트가 향후 3G 및 텔레매틱스와 연계해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송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가 가능하며 향후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무총리상 -카서 피코캐스트(PicoCast) 융합단말, 유비쿼터스서비스
카서(대표 류승문)의 ‘피코캐스트(PicoCast) 융합단말’은 바이너리 CDMA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근거리 무선서비스를 지원하다. 피코캐스트는 수십m 이내의 근거리에서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블루투스나 지그비, RFID 등이 복합적으로 필요했지만 카서의 기술을 사용하면 근거리에서는 단순한 구조의 동일한 프로토콜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프로토콜 구조가 단순해 전송지연 시간이 짧아 재전송 기능이 필요 없는 근거리 방송에 적합하다. 음성과 화면이 일치해야 하는 실시간 방송 전송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회사는 관련 기술을 적용하면 멀티미디어 기기를 개인방송국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방송 중인 여러 기기 가운데 원하는 것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사위원들은 그룹 통신과 같이 복잡한 기능도 갖춰 향후 방송통신 융합 단말기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국무총리상 - SK텔레콤 가변비트율 H.264 방송인코더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의 ‘가변비트율 H.264 방송인코더’는 위성 DMB 및 유럽 모바일 방송규격 DVB-H 방송에 사용되는 비디오 인코더의 압축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강점이다. 인코더 압축효율을 두 배 높이면서, DMB 방송사업자는 채널 증설을 위한 인프라 투자 없이도 인코더 교체만으로 DMB 비디오 서비스 채널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DMB 시청채널이 늘어나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지능형 영상 분석장치를 통해 마치 사람의 눈으로 물체를 보는 것처럼 장면의 전환, 카메라 플래시의 번쩍임 등으로 사물을 분리해 인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방송 인코더는 위성 DMB에 적용돼 방송사업자가 여유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게 해 비디오 채널을 6개까지 늘려줄 수 있다.
사용자가 시청할 수 있는 채널 선택폭을 넓혔으며, 유럽형 모바일 방송 표준인 DVB-H 인코더로도 개발돼 해외 방송사에 공급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장상 - 호서텔레콤 ITD(Intergrated Trans Decoder)
호서텔레콤(대표 김낙희)의 ITD(Intergrated Trans Decoder)는 위성 디지털방송용 변환·중계 장비다. 하나의 장비를 사용해 위성 디지털 방송을 수신, 8VSB 방식의 전송 규격을 갖는 디지털 TV에서의 재생을 돕는 장비다. 물론 아날로그 TV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호서텔레콤의 디코더는 여러 장비를 거치는 동안 발생하는 화질열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갖춰 방송 품질을 개선시켰다. 통합 구성 시에 전력소모를 줄이고 설치공간 및 발열량 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2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중단, 국내외 위성방송의 디지털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으로 디지털 TV 및 기존 아날로그 TV를 보유한 시청자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 여러 장비로 구성되는 수입제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특히 관련 방송장비의 수입대체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방송통신위원장상-아리온테크놀로지 AF-9400PV2R
아리온테크놀로지(대표 이영직)의 ‘AF-9400PV2R’는 한 개의 셋톱박스로 두 개의 방에 각각 설치돼 있는 TV에서 서로 다른 위성방송의 독립적인 방송시청 및 녹화를 가능하게 한다.
멀티룸 개인 영상장치라는 개념으로 차세대 홈네트워크에서 중요한 방송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해외 제품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에서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의 장치로 두 개의 방에 각각 설치된 TV에 독립적인 위성방송 채널을 전송하고, 첫 번째 방에 있는 사용자가 두 번째 방에 있는 TV에서 방영되는 내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방의 TV 시청자 간에 인스턴트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시청하고 있는 방송에 대한 의견 등도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는 TV 시청을 가능하게 한다. 다른 방에서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 모니터링도 가능해 아이들이 현재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지 간단히 알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상 - 아이셋 IBS(Intelligent Broadcasting Solution)
아이셋(대표 이호규)의 ‘IBS(Intelligent Broadcasting Solution)’는 실시간 교통 데이터 방송 솔루션이다. 이동 중인 환경에서 끊임없는 데이터 방송이 가능하고 양질의 교통정보를 거의 무제한으로 수신할 수 있다. T-DMB 및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 기술을 적용했다.
교통 여행정보 데이터방송 시스템에 특화된 제품으로 모바일 방송망을 통해 교통방송의 송출시스템 구축, 스케줄 조정, 데이터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고품질의 DMB 방송을 근간으로 고급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디지털 방식으로 아날로그 방송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기기에 탑재가 가능하고 특히 이동 중인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 영상·음성 외에 데이터 전송도 가능해 여러 부가 서비스 개발에도 응용 가능하다. 아이셋은 DMB 기반의 모바일 방송을 채택한 호주·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자신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상 - 액테나 GPS 수신용 내장 안테나
액테나(대표 민상보)가 내놓은 GPS 수신용 내장 안테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GPS 수신 안테나다. 작은 크기에도 130도 이상의 빔 폭과 원형 편파를 갖고 있어 소형 단말기에 적용하기 편리하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시장에 GPS 수신 기능을 갖춘 소형 단말기가 널리 확산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았다. 국내외 GPS 응용범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말기가 소형화됨에 따라 잡음에 강하고, 물리적 충격에 강한 내장형 GPS 안테나를 필요로 한다. 이런 추세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액테나의 설명이다.
액테나는 실리콘이 아닌 PCB를 이용해 안테나를 만들었다. 이 때문에 안테나 제작이 편리하고 제품이 가볍다는 특성을 확보했다. 방사체 구조로 제품을 설계해 제품을 작게 만들어도 효율과 합성저항(임피던스)이 떨어지는 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 관련 분야에서만 이미 10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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