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vs리뷰] 스타크래쉬

모:“대전이 빠진 대전 핵심이 없다”VS

임:“예상 밖 재미 충분한 기대작”



이번 주 더게임스의 ‘리뷰VS리뷰’ 코너에서는 ‘포포밍’에서 이름을 바꾸고 도약을 노리고 있는 한빛소프트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스타크래쉬’를 선정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이 작품을 ▲그래픽 ▲사운드 ▲완성도 ▲흥행성 ▲조작감 등의 세부 기준을 놓고 분석했다.

▲ 총평

모승현기자(이하 모) : 태어나면 반드시 얻게 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름일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으로 한 평생을 살아가지만 가끔 ‘개명신청’이라는 법적인 절차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기도 하지요.



연예인들의 경우 좀 더 기억에 오래 남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가명을 쓰기도 합니다. 요즘 ‘잔진’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이 예명 대신 본명인 ‘박충재’를 사용했다면? 아마도 지금과 같은 이미지를 갖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포포밍’에서 ‘스타크래쉬’로 이름을 바꾼 이 작품은 어떨까요? 그냥 이름만 바꾸었을 뿐이죠. 과거‘포포밍’에서 크게 달라진 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콘텐츠 보강보다는 이름(개명)에 충실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름을 바꾸면 무언가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엇비슷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에이트릭스’ ‘던전앤파이터’ ‘엘소드’등과 다른 것은 ‘변신’ 정도 뿐일 겁니다. 액션게임임에도 부족한 타격감, 느린 게임 진행으로 인한 답답함, 도무지 알 수 없는 타격치 등은 과연 이 작품이 액션게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임영택기자(이하 임) :‘스타크래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프로모션용으로 받은 즉석복권이 5000원에 당첨된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는 이야기죠. 변신이 가능한 캐주얼 액션이라는 말에 사실 그저 그런 작품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해본 결과는 달랐습니다. 일정시간이 지날때마다 색깔이 변하는 큐브와 색깔에 따라 특성이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액션에 전략성을 부여했습니다. 스킬 포인트를 통한 육성 시스템도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모승현 : ★★임영택 : ★★★ ▲ 그래픽모 : 일반적으로 그래픽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작품의 컨셉트와 잘 어울리느냐의 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과 같은 캐주얼 대전 액션에서 ‘리니지2’ 또는 ‘기어스오브워’ 같은 그래픽을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작품과 비교할 때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임 : 그런가요? 전 사실 이 작품을 플레이하면서 그래픽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액션 자체의 재미가 워낙 컸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그래픽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다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캐주얼 액션이라는 장르에서 크게 모나지도 크게 뛰어나지도 않은 수준입니다.모 : 도대체, 언제까지 황희정승 놀이를 계속하실 생각이시죠? 맺고 끊음을 제발 분명히 해주셨음 합니다.

임 : 제가 워낙 착해서(?) 그렇지요. 굳이 논하자면 특징이라고 할 만한 것은 횡스크롤 방식에 배경을 3D로 제작해 중간 중간 화면이 회전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이미 ‘엘소드’에서 사용한 방법이라 독특하지 않습니다.

모 : 그럼 좋다는 말 인가요. 나쁘다는 말 인가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횡스크롤 방식은 이미 대다수 게임에서 채택돼 있는 것이고, 배경을 3D로 표현한 것 역시 눈에 띄는 것은 아닙니다. 또 캐릭터의 디테일도 매우 부족합니다.

모승현 : ★★임영택 : ★★★ ▲ 사운드모 : 사실 이 작품에서 사운드라 칭할만한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별 3개를 쏜 것은 좀 더 분발하라는 의미입니다. 전혀 들리지 않는 배경음, 중간 중간 나오는 캐릭터의 대사 처리 등 사운드에 매우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최초 컨셉트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아이들의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배경음, 그리고 한글을 깨치지 못한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성우들의 더빙이 좀 더 들어갔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임: 사운드만은 확실히 평균 이상의 점수를 줄만 합니다. 각종 효과음은 액션 장르의 중요한 요소인 타격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5가지 변신 형태 마다 특성에 맞게 달라지는 효과음은 높은 수준이라고 할만합니다.



특히 캐릭터의 음성이 돋보이는데 공격할때나 공격당할때 잊을 만 하면 한번씩 등장하는 음성은 플레이하는 중간 중간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음성만을 놓고 보면 여성 유저도 귀여운 목소리에 반해 즐길 정도는 된다는 생각입니다.



모승현 : ★★★임영택 : ★★★☆ ▲ 조작감모: 일반적으로 조작감은 주관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합니다. 조작감은 비주얼적인 요소와 키보드 입력과 화면상에 나타나는 리액션에 동기화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직관적인 키보드 상하좌우 조작과 왼쪽 부분에 위치한 공격, 방어 키 배열은 높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동기화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타격시에 나타나는 이펙트가 조금 부족한 것이 흠이지만 캐주얼 액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임: 조작감은 이 작품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액션의 재미가 살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큐브를 통해 5가지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고 각 변신 형태는 공격 방식이 다릅니다.



화염방사기와 같이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형태와 상대를 관통해 앞으로 돌진하는 공격, 일반적인 액션에서 볼 수 있는 근접 격투형, 총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연발 원거리형, 폭탄 등을 던지는 단발 원거리형으로 구분되는 데 각 형태마다 조작감이 살아 있습니다.



특히 한 스테이지 내에서도 십여차례 이상 변신형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색다른 조작감을 줍니다. 조작방법도 간단하다는 건 덤입니다.



모승현 : ★★★★★임영택 : ★★★★ ▲ 완성도모 : 이 작품의 핵심을 요약한다면 퀘스트와 연계된 대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따라 진행되는 퀘스트는 다른 유저와 팀을 이뤄 플레이할 수도 있고 싱글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또 퀘스트를 통해 얻은 스킬과 다양한 능력치를 통해 다른 유저와 대전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또 잔재미라 할 수 있는 미니게임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두 가지 모두 무언가 빠져 있는 느낌입니다. 그것은 바로 대전의 참 맛이라 할 수 있는 긴장감과 화끈한 액션입니다. 마치 횟집에서 나오는 요리에 밑반찬만 푸짐하다고 할까요. 회가 맛 없는 횟집에 밑반찬이 푸짐하다고 고객들이 좋아할지 의문입니다. 기본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임: 콘텐츠의 종류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시스템적인 완성도는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퀘스트 모드입니다. 퀘스트 모드는 ‘시즌’이라는 이름으로 구분돼 있고 각 시즌마다 메인 스테이지와 히든 스테이지를 합쳐 10여 개가 존재합니다.



현재는 시즌2까지 오픈돼 있어 총 20여개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첫번째 스테이지와 두번째 스테이지 조차도 중복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각 스테이지는 전반부와 후반부, 그리고 보스전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시스테이지는 전반부가 완전히 동일했습니다. 20여개라는 숫자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닌데 처음부터 중복되는 것은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 웹젠의 ‘파르페스테이션’과 같은 경우 ‘스타크래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다양한 스테이지를 제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각 스테이지의 구성도 굉장히 다이내믹했습니다. 그런 작품도 시장에서는 잊혀져 버리고 말았다는 것을 생각할때 ‘스타크래쉬’는 잘 구현된 액션성 하나에 너무 자신있어 하는 것은 아닐까요.



모승현: ★★임영택: ★★ ▲ 흥행성모 : 온라인게임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인지도, 작품성, 시기 등이 복합돼야 합니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빠질 경우 흥행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단 시기적으로 봤을 때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어 유리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지도면에서는 오베를 앞두고‘포포밍’에서 ‘스타크래쉬’로 이름을 변경한만큼 조금 떨어집니다.



또 작품성 역시 액션게임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어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시기만이 좋을 뿐 다른 두 요소는 빠져있습니다. 다른 두 요소를 살리지 못한다면 이 작품의 흥행은 결코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임: 이 작품은 예상외의 재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유저가 오랫동안 즐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실 이런 장르의 작품은 대전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스토리 진행은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을 통해 이뤄지는 데 유저의 콘텐츠 소모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스테이지를 필요로 해 개발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또 대전은 온라인 게임에서는 필수적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 높은 콘텐츠입니다. 그러나 ‘스타크래쉬’에선 대전보단 퀘스트 모드에 유저가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퀘스트 모드가 재미있거나 혹은 대전 모드가 재미가 없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물론 둘다 해당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제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퀘스트 모드의 콘텐츠를 대폭적으로 늘리고 꾸준히 업데이트하거나 아니면 대전 모드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 유저가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모승현 : ★★임영택 : ★★★



| 스타크래쉬는 어떤게임 | 90여 가지 변신으로 개성 연출



이 작품은 변신을 소재로 하는 액션 RPG로, 총 90여 종류의 변신체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대전, 퀘스트 모드 등에 등장하는 변신 큐빅을 이용한 순간적인 전략과 협동 그리고 대전을 통한 경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에듀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각종 미니게임과 광장게임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귀여운 캐릭터인 아라 로이 치로는 일정 간격으로 맵의 여러 장소에서 발생하는 큐빅을 통해 변신체로 바뀌면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돌변,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또 타자게임, 리듬액션 등 미니게임도 있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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