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는 야후 인수설을 일축했다.
AP·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회장은 19일(현지시각) 열린 연례 주주총회서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하겠다. 야후와의 모든 인수 협상은 끝났다”고 말했다.
최근 제리 양 야후 창업자가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MS가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많았다. 이에 제리 양의 사임 의사 표명 직후 야후 주가는 MS의 인수·합병 기대감으로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발머 회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야후 주가는 20%가 급락, 사상 처음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발머 회장은 야후와의 인수 협상은 종료됐지만 검색 사업 부문에서 협력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후와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맺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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