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중심 대학] 인재 양성과 관련된 정부 지원계획

 최근 들어 정부는 글로벌 연구 인재 양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을 펼쳐 ‘글로벌 연구대학’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WCU는 향후 5년간 예산 8250억원을 투입해 외국 석학을 초빙하는 프로그램으로 △외국 석학을 전일제 교수로 채용해 새 전공·학부 개설 △기존 학과 또는 연구소에 외국 학자 한두 명을 전일제 교수로 채용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을 비전일제 교수로 초빙하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정부가 시행한 대학 지원 단일 사업 중 최대 규모인만큼 각 대학의 관심도 대단하다. WCU는 에너지·바이오·신약·금융공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 학과를 개설하는 대학에는 매년 50억원 수준의 연구비와 인건비가 지원되고 해외 석학을 3년 이상 전임 교원으로 채용하는 대학은 초빙교수 1인당 매년 5억∼8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한 대학은 1인당 3억∼5억원을 받게 된다.

 의학·이공계 등 다른 분야 과학기술자 간의 협력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상반기 지원과제 공모를 거쳐 미래 산업과 기술 수요에 대비한 의학-이공 분야 기술 융합형 협력 연구 지원 대상을 선정해 30억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측은 “융·복합화 기술 환경 변화로 의학과 이공 분야의 협력 연구를 통한 세계 경쟁력 확보와 병목 기술 해소를 위해 이종 학문 간의 창의적 융합 연구 역량을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기존 사업도 재정비해 꾸준히 진행한다. 교과부는 두뇌한국(BK:Brain Korea)21사업의 성과 관리 향상을 위해 매년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을 탈락시키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는 과거 정보통신부가 진행하던 IT 분야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학부생 대상의 NEXT(Nurturing EXcellent engineers in informaition Technology)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 석·박사급 IT 고급 인력이 결집돼 있는 대학 IT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 양성 및 연구비를 지원하는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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