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의 지난달 보증사고 규모가 큰 폭 늘었다. 기보가 기술기업을 보증지원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 기업의 부도·폐업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기보 사고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보증사고 금액은 1295억원으로 전달인 9월 62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올들어 사고발생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었던 달은 없었다. 1∼9월 평균 사고발생규모는 567억원이며 4월이 7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보가 보증사고를 처리하는 것은 보증서 발급 후 은행으로부터 부도·폐업 또는 장기연체중이라는 통보를 받은 경우다. 기보는 이들 업체에 대해 일정기간이 지난후 은행에 채무이행을 해야한다.
김태원 의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술보증을 받은 기술 중소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기술력 있고 유망한 중소기업에 은행들이 지원하지 않은데 따른 일시적 유동성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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