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경기 침체로 내년 휴대폰 산업 전체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지난 주말 “4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출하량이 3억3000만대로, 올해 전체 판매대수는 예상보다 2000만대 줄어든 12억40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4분기 판매 감소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가 예상 집계한 올해 전 세계 휴대폰 시장규모는 12억대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날 전망이지만 8년 만에 가정 저조한 시장 성장세로 내년 시장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했다.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CEO는 “시장규모 축소 영향을 피해 갈 수 없겠지만 규모의 경제, 브랜드 선호도, 유통구조, 저가 휴대폰, 다양한 모델 등의 장점을 살려 2009년에도 세계 시장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키아의 이 같은 발표 직후 헬싱키 시장에서 노키아의 주가는 3.7% 떨어졌다. 이날 노키아는 내년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음 달 4일 뉴욕에서 열릴 행사에서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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