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정보기술(IT) 업계 중 가장 큰 폭의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선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최대 6000명의 인력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선은 연간 7억∼8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때 실리콘밸리를 호령하던 스타 IT 기업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조정보다 더 극단적인 선택이 요구된다”며 회사의 매각이나 경영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냉담한 반응이다.
인터넷 벤처 거품이 사그러들면서 선의 서버사업이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선은 지난 수 년간 기업 인수와 신규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무리한 투자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선의 지난 9월말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한때 1200억달러에 달하던 기업 가치는 3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9월 마감된 1분기 선의 매출은 7% 감소했고 16억8000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선의 매각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조나단 슈워츠 대표는 “장기적인 주주들의 이익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아이폰17, 카메라 모듈 디자인 바뀐다
-
2
애플, '뱀의 해' 맞아 한정판 에어팟4 출시… “케이스에 뱀 각인”
-
3
전신에 해골 문신한 청년의 비극 [숏폼]
-
4
中 사막에 '태양광 장성' 쌓는다, 이유는? [숏폼]
-
5
“코로나19 백신 맞고 가슴 커져”… 부작용 가능성 보고
-
6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 정보 제공한 머스크… “그거까지 수집해?”
-
7
“엄마, 안녕”... 러·우크라 백병전 영상에 담긴 한 군인의 마지막
-
8
中으로 간 푸바오, 돌연 '비공개' 전환… 커져가는 의혹에 건강 이상설도
-
9
젊어지기 위해 아들 피 수혈받는 엄마? [숏폼]
-
10
보잉, 또 사고났다… 호주서 이륙 중 바퀴 2개 터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