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이른바 ‘100달러’ 노트북으로 잘 알려진 OLPC(The One Laptop Per Child)의 노트북 ‘XO’가 상륙한다.
BBC에 따르면, OLPC재단은 17일(현지시각)부터 온라인 쇼핑몰업체인 아마존 유럽 법인을 통해 XO 노트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대상 국가는 러시아와 터키, 스위스를 포함해 유럽 27개 국가다. 이 노트북은 ‘하나 주고 하나 사기(Give One, Get One)’ 방식으로 판매된다. 노트북 한 대를 살 때마다 이 노트북 한 대를 저개발 국가에 기부해야 한다. 미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XO 노트북이 판매됐으며 지금까지 19만대가 팔렸다.
XO 노트북은 100달러 노트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그보다 비싸다. BBC는 268파운드(약 55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격에는 저개발 국가에 기부하는 노트북까지 포함된 것이다.
유럽 OLPC 노트북 판매 캠페인은 배달 문제 때문에 아마존을 통해서만 진행되며 오는 연말에 끝난다. OLPC재단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차세대 OLPC 노트북을 개발 중이며, 내년말까지 가격 100달러에 미국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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