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였던 NHN이 결국 코스피 시장 이전을 결의했다.
16일 증권거레소에 따르면 NHN은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후 코스피 시장 이전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NHN은 지난달 2일 이사회에서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을 결정한 데 이어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을 가결했다.
이전 상장을 결의한 지난 14일 NHN 종가는 12만7500원으로 전일보다 1.59%(2000원)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6조1362억원이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49조70억원의 12.52%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SK브로드밴드가 1조4204억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NHN이 코스피로 떠나면 코스닥 1위로 부상하게 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NHN이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을 위해 제출한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에 대해 오는 20일 상장심사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NHN은 거래소의 승인이 나면 이르면 이달 내에 코스닥 상장폐지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NHN이 코스피 시장으로 변경상장된다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시장위축이 우려되지만 NHN 입장에선 코스피 200에 신규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에 안정을 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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