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과 연구개발(R&D)은 별개 문제다.”
지난 14일 한국을 찾은 빌 튜버 EMC 부회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IT업계 전반에 걸쳐 긴축경영 바람이 불고 있지만 R&D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튜버 부회장은 “EMC는 오래전부터 백오피스 운영비용 절감 등을 통해 원가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하고 “(현재 경제환경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R&D나 기술 혁신에 관한 투자를 줄이진 않겠다”고 말했다. EMC는 매년 매출액 대비 약 10%를 R&D에 투자해왔다.
그는 “보다 기민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운영하고 기술 분야에서 EMC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튜버 부회장은 이 같은 기술 투자의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들었다. EMC는 올 초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및 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방한 중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 ‘EMC 아트모스’를 발표했다. 아트모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중앙 집중식으로 자동으로 정보를 관리·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튜버 부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EMC의 차세대 주력 사업분야”라며 “앞으로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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