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CR·SDR 포럼 발족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지능형 주파수 이용기술인 인지무선통신·소프트웨어기반무선통신(CR·SDR)의 관련 기술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CR·SDR 포럼 창립총회 및 초청강연회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이병기 상임위원, 한국전자파학회장, 한국통신학 부회장, 국내외 초청연사, CR·SDR 관련 연구소,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CR·SDR 포럼은 기술개발 연구분과, 표준화 연구분과, 서비스정책 연구분과 등 3개의 연구분과를 두고, 각 분과별로 관련 기술동향 분석, 기술개발 및 표준화 협력, 기술적용을 위한 서비스 모델 및 전파정책개발, 관련정책 및 기술 확산을 위한 세미나 및 전시회 공동 개최, 국내외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방통위 이병기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현재 국내외적으로 CR·SDR 기술개발 및 표준화가 초기단계이나, 연구소, 학계, 산업계 등이 기술개발 및 표준화 동향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을 만듦으로써 관련 기술 및 산업 육성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초청강연에서는 리 파커(Lee Pucker) 세계 SDR 포럼 CEO와 인하대 김재명 교수가 각각 SDR 기술의 시장도입과 CR 기술 및 응용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CR·SDR 기술은 전파이용기술의 발전에 따른 전파환경의 변화와 제한된 주파수 자원에 대한 수요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파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CR(Cognitive Radio)기술은 서로 다른 종류의 무선 통신서비스가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파환경을 측정하여 기존에 주파수 사용허가를 받은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지 않은 유휴주파수를 찾아 그 주파수에서 통신하는 주파수 공유 기술이며, SDR(Software Defined Radio)은 안테나, 고주파(RF) 처리 부분 등 무선통신을 위해서 필요 최소한의 기능만을 하드웨어로 구성하고 하드웨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주파수, 네트워크, 무선통신 방식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로딩시켜 사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한편 창립총회에서는 유인경 LG전자 부사장이 CR·SDR 포럼의 초대 의장으로 선출되고, 정윤채 삼성전자 상무가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향후 포럼의 운영규정 및 사업계획 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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