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시장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12일 ‘현대애널리스트 포럼’을 갖고 내년 경기와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상반기 경기침체로 증시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증시도 1100∼1400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내년 한국 경제는 신용카드 버블이 터진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3.3% 성장에 그치는 극심한 경기침체 국면을 전개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심화라는 양날의 칼에 직면한 데다 내수위축과 수출경기 침체까지 가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하반기 중에는 완만한 경기회복이 전개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의 상대적 강점인 높은 정책금리와 양호한 재정수지 그리고 원화가치의 고평가 등 정책 여력이 있어 완만한 회복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격 하락도 하반기 완만한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하반기 1450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동욱 경제분석부 연구위원은 “내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에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반기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뤄지면 현재보다 20% 가량 상승한 14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450선은 내년도 주당자산가치(PBR)의 1.1배 수준으로 최근 17년간 한국 증시 PBR의 평균이다고 덧붙였다. 내년 주요 추천 종목으로는 대형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G, 현대모비스, 중형주로는 삼성SDI, GS건설, 제일모직, 유한양행, 소형주로는 현대해상과 CJ CGV 등이 꼽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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