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상파방송 3사 가운데 MBC를 포함, 17일부터 모든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KT는 17일부터 MBC와 KBS와 SBS 프로그램을 ‘IPTV(메가TV)’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와 MBC간 실시간 재송신 계약은 지난 달 21일 KBS· SBS와의 ‘선 전송 후 정산’ 방식의 ‘포괄적 합의’와 달리 가입자당재송신비용(CPS)을 포함한 핵심 사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MBC가 제작하는 IPTV용 프로그램 지원하는 위해 2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도 약속했다. 이에 따라 KT와 MBC간 계약 내용은 향후 KBS와 SBS를 비롯한 지역방송 및 지역 민영방송과의 향후 재송신 계약의 ‘가이드 라인’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KT와 MBC는 CPS과 관련, 공개하지 않지 않다는 데 합의했다.
KT는 MBC 본사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MBC 계열 지역방송사 및 각 지역 민영방송과도 재송신 협상을 조속히 타결, IPTV 전국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MBC 본사와의 계약이 체결된 만큼 지역 MBC 방송사와의 협상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와 MBC가 실시간 재송신을 위한 구체적 합의에 이른만큼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등 IPTV 제공사업자의 지상파방송사와의 재송신 협상에도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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