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모승현기자] "아이온"이 국산 MMORPG의 긴 불황에 종지부를 찍을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초 "아틀란티카" "십이지천2"의 반짝 흥행외에 별다른 작품이 없었던 국내 MMORPG 시장에 하반기 들어 "프리우스 온라인" "아이온" 등이 잇따라 오픈하며 자칫 "용두사미"로 끝날 뻔 했던 것을 "용두용미"로 마무리할 기새다.
11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이온"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첫날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6개의 서버를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온"에 앞서 오베를 단행한 "프리우스온라인"의 첫날 동접인 7만 명을 훨씬 상회하는 기록으로 올해 오픈한 작품 중 첫날 동접 1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아이온" 유일하다.
"아이온"이 예상대로 첫날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나감에 따라 조심스럽게 "리니지" "리니지2"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로 형성된 3강 체제가 변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오베를 단행한 "프리우스온라인" "아이온" 이 각각 첫날에만 동접 7만 명과 1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며 "이는 국내 MMORPG 유저들의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고 풀이하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 다수의 MMORPG가 출시됐지만 "프리우스" "아이온"과 같은 흥행은 기록하지 못했다"며 "이 두 작품은 유저들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했을 뿐 아니라 한 차원 진일보된 퀄리티를 통해 국산 게임 개발력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아이온"의 폭발적인 초기 반응과 "프리우스"의 안정적인 서비스 돌입으로 국산 MMORPG 시장의 부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온"이 지금과 같은 인기행진을 계속해 나간다면 "리니지"시리즈로 대변되는 국내 MMORPG시장에 세대교체는 물론 "WOW"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여타 개발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은 분명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온"이 실패한다면 전체 게임산업에 투자 위축은 물론 성공이 불확실한 MMORPG에 대한 개발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유지될 경우 투자활성화는 물론 대작 게임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분명한만큼 추가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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