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NHN·넥슨 등 빅5 사상 첫 한자리에블록버스터 MMO 경쟁결과 주목…다양한 볼거리 "한국형" 게임쇼 시험대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올해 ‘G★(지스타)’는 그 어느 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화제를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B2C관 85개사, B2B관 83개 사 포함 162개 업체(B2C, B2B 중복 업체 6개 사)가 참가해 역대 최다업체 참가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4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풍성할 전망이다(2005년 156개, 2006년 152개, 2007년 150개). 이번 지스타의 5대 관전포인트를 미리 살펴본다.
▲ 사상 첫 5대 메이저 참가 이번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할 뿐 아니라 국내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 NHN, 넥슨,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가 동반 참가하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3차례의 지스타에서 이들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한 적은 있지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그만큼 이번 지스타가 이들 업체들에겐 향후 사업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MMORPG의 격전장 지난 2007년 지스타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신작 경쟁으로 뜨거웠다면, 올해는 MMORPG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아이온’, NHN의 ‘C9’, CJ인터넷의 ‘프리우스온라인’, 넥슨의 ‘마비노기영웅전’, ‘카바티나스토리’등이 최초 또는 대대적인 전시를 실시한다. ‘리니지’ 시리즈 이후 뚜렷한 성공작이 없는 MMORPG 시장의 각 업체들의 신작 경쟁은 향후 시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단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다.
▲ 한국형 게임쇼 위상 정립 이번 지스타는 게임 마니아뿐만이 아닌 온가족의 즐거운 게임체험을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스타는 단순한 작품 홍보 중심의 게임쇼를 넘어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로서의 게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과 동시 B2B와 B2C가 어우러지는 한국형 게임쇼로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지스타 기간인 15일과 16일에는 킨텍스와 인접한 일산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공간인 호수공원과 라페스타에서 리얼 RPG가 진행된다.
▲ e스포츠 메카 명실상부 e스포츠의 메카로서 확고부동한 자리를 잡는 계기도 마련된다. 13일과 14일 양일간 킨텍스 3홀 e스포츠존에서는 국제 e스포츠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주최로 세계 ‘e스포츠대회(IeSF Invitational)’가 개최된다.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10개국 500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가하는 이번 e스포츠대회의 정식종목은 ‘워크래프트3’와 ‘서든어택’으로 종목별 상금은 각각 2000 달려와 1000만 원이다.
▲ 수출 상담회 주목 올해 B2B관에 출전하는 기업은 83개다. 이 가운데 해외기업이 49개로 국내기업 34개에 비해 50%가량 많다(2007년 국내 21개 해외 45개 업체 참여). 지스타는 국내 게임업체들에게 해외 비즈니스를 접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2006년에는 33개, 2007년에는 66개 기업이 B2B관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600여건, 3억 3천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더욱 상회 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하고 있다.
mozira@thegames.co.kr
| 썬 → 아바 → 아이온 등 대작(大作)들 바통 |
지스타는 신작 게임의 경연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난 3차례의 대회 동안 숱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2005년 개최된 첫 지스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필두로 빅3로 주목받은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에스파다’, 넥슨의 ‘제라’, 웹젠의 ‘썬’등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빅샷’‘페이퍼맨’‘엑스틸’ 등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첫 해 지스타에는 각 업체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대작 MMORPG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이듬해 대격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들 ‘빅3’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MMORPG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위기론이 확산됐으며, 이는 2006년 제2회 지스타에서 여실 없이 나타났다. 바로 MMORPG를 대체할 FPS의 등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크로스파이어’를 시작으로 넥슨의 ‘컴뱃암즈’, 효성CTX의 ‘랜드매스’, 웹젠의 ‘헉슬리’등이 지스타에서 뜨거운 대결을 펼치며 2007년은 FPS의 해가 될 것을 선전포고 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서든어택’‘스페셜포스’의 양강을 주축으로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FPS를 출시하면서 명실상부 FPS가 MMORPG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국민 장르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넥슨이 ‘마비노기영웅전’을 시작으로 ‘허스키익스프레스’‘우당탕탕대청소’등 5개의 신작을 공개하며 물량공세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첫 시연버전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예당온라인은 ‘오디션’을 중심으로 신작 ‘프리스톤테일2’‘패온라인’등을 공개하며 늦둥이 신인의 도약을 예고했으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고스트X’와 ‘에어로너츠’등을 공개하며 관람객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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