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는 11일 내년 1월 남극 세종과학기지로 파견할 제22차 남극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파견 월동대원 17명과 가족, 한국극지연구진흥회 등 극지 관련단체, 교육과학기술부와 극지연구소 관계자가 참석한다.
진영근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을 대장으로 하는 22차 월동대원들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2월까지(13개월) 남극생활을 하게 된다. 월동연구대에는 연구업무를 수행하는 대원뿐만 아니라 기지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기술자, 기지생활을 지원하는 요리사·의사·안전요원 등 다양한 분야의 대원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2월 남극 킹조지섬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했고, 이후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월동연구대와 하계연구대(단기)를 파견해 남극지역 대기·고층대기·지질·지구물리·해양학적 환경특성 규명·동식물 조사·생물자원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노후화된 기지시설을 보강하기 위한 남극 세종기지 대수선 사업이 완공돼 이번에 파견되는 22차 월동대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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