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3G 접목 단말기도 준비"

`민트패드`로 돌아온 양덕준 민트패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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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패드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및 3G 단말기도 개발, 모바일기기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벤처 1세대로 아이리버 신화를 일궜던 양덕준 민트패스 사장(57)이 화려하게 컴백했다.

 신개념의 모바일 단말기 개발을 위해 민트패스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양 사장이 10일부터 ‘민트패드’를 본격 출시하는 것. 민트패드는 메모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이를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해 웹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양 사장은 “민트패드는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젊은층은 물론이고 나이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단말기”라며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PMP와 전자사전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에 네트워크 기능이 접목되고 있지만 풀 브라우징 등 단순 활용에 머물고 있다”며 “민트패드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콘텐츠 제작은 물론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제품에 대해 양 사장은 “와이브로와 3G를 접목한 통신 단말기를 준비 중”이라며 “이통사들과 함께 내수는 물론이고 수출을 염두에 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트패드보다 화면 크기를 키우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이다.

 양 사장은 “궁극적으로 공기와 같이 곳곳에 퍼진 네트워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트패드는

 오늘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가는 민트패드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MP3플레이어와 PMP 등 모바일기기의 장점을 모두 취합하고 이를 네트워크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와이파이를 활용해 PC에 연결할 필요 없이 블로깅은 물론이고 풀 브라우징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음악과 동영상·사진 촬영·음성 녹음·메모 등의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췄다.

 누구나 손쉽게 가지고 다니며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지향한다. 단순히 콘텐츠를 즐기는 데 머물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고 이를 웹과 연동해 저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사진을 찍고 영상을 저장하고 메모를 통해 정리된 일상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릴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조작성도 돋보인다. 메모를 작성한 후 약간 흔들기만 하면 자동으로 저장된다. 또 이렇게 저장된 콘텐츠는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백업된다.

 이를 위해 민트패스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것이 웹 기반 서비스 플랫폼인 ‘사파이어’다. 민트패드를 구입하면 복잡한 설정이나 설치 과정 없이 곧바로 인터넷과 연동이 가능하다. 또 PC에 있는 파일도 별도의 컨버전 과정 없이 자유자재로 주고받을 수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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