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21](215) 유로파와 타이탄에는 생명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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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과학자들은 행성보다 위성, 즉 목성의 위성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은 외태양계 행성 평가그룹(Outer Planets Assessment Group)회의를 열고 오는 2017년까지 발사할 외태양계 행성 탐사선의 행선지로 유로파와 타이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우선 유로파-목성 탐사 시나리오에는 목성 주변의 혹독한 방사선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특수 궤도 탐사선이 거론되고 있다.

 유로파의 표면은 유리 거울처럼 매끈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영하 160도에 이르는 얼음표면과는 달리 그 아래에는 모행성인 목성과의 조석력에 의해 열에너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물로 이루어진 바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이탄-토성 탐사 시나리오에는 열기구 탐사선이 들어 있다. 타이탄은 지구보다 훨씬 풍부한 98%의 질소를 가진 짙고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대기의 특성상 적은 열기로도 높은 부양 능력을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2㎾의 핵에너지를 이용하는 12m 직경의 열기구 탐사선을 가정할 때, 200㎏ 정도의 과학 장비를 운반할 수 있어 손쉽게 탐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이탄은 유로파보다 더 오래전부터 관심을 받아온 위성으로, 200∼800㎞나 되는 질소 대기층이 마치 지구의 원시상태와 같으며 과학자들은 여기에 생명 발생 이전의 상태가 보존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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