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게임사업 재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다음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게임과 지도, 모바일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찾아낼 생각”이라며 “게임의 경우 강한 게임역량을 지닌 업체와 협력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 거론되고 있는 엔씨소프트 또는 CJ인터넷 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게임업체들과 논의중이며, 계약을 하면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67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 4.2%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9.5%나 감소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통합검색 시장 점유율의 꾸준한 성장세로 31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이전 분기에 비해 2.9%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이 604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으나,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이전 분기에 비해 1.4% 감소했다.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5%, 이전 분기에 비해 11.3% 증가한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은 또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내년 매출도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에 내년 사업계획과 예산도 경기 상황 고려해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음 김동일 CFO는 “다음은 3분기에도 꾸준히 검색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시장 경쟁력 확대를 이끌어냈다”며 “하반기 역시 전문 검색 및 지도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검색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는 최근 야후코리아와 맺은 정액제 방식의 검색광고 제휴를 통해 광고 판매 단가 상승·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문 분야 검색을 강화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이달중으로 예정된 지도 서비스를 개편 및 메일과 카페·블로그·뉴스 등 주요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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