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모바일·PDA·업소용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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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바이코어 ‘아르덴전기’

 바이코어(대표 박지수)가 개발한 아르덴전기는 다양한 모션을 구현한 액션감이 살아 있는 횡 스크롤 액션 RPG다. 모바일게임에서는 보기 드물게 격투게임 같은 액션을 느낄 수 있다. PC용 온라인게임처럼 방대한 내용도 돋보인다.

 박지수 바이코어 사장은 “횡스크롤 형태로 주인공을 옆에서 보고 있어 액션감이 두드러진다”며 “아이템 수도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4000개 정도로 갖춰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고 아르덴전기만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약 240개의 맵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월드와 아기자기한 다중 스크롤 배경을 갖추고 있다. 이 배경은 계절 감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이다.

 수식어 옵션을 통한 2000여가지의 다양한 아이템, 검사와 마법사 캐릭터로 나뉘어 있어 완전히 상반된 느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수십가지 몬스터와 함께 약 100개의 퀘스트를 깨는 재미도 크다. 인간형, 동물, 트롤, 오크, 고블린, 기계형 외 판타지 몬스터가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보스 몬스터도 만들어 놓았다.

 모바일게임 전문 커뮤니티 모나와에서 평점 8.41을 기록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해당 사이트에 2000여개에 이르는 공략법이 올라올 정도로 이용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 게임은 주인공 리니아가 용과의 전투 중 사망했다고 알려진 아버지 레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내용으로 한다.

◆2월- 모리소프트 ‘체스모바일’

 모리소프트(대표 오현석)가 개발한 체스모바일은 보기 드물게 체스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대부분의 모바일용 보드 게임이 고스톱이나 포커 등 도박게임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체스모바일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오현석 사장은 체스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체스는 비인기 장르지만 단순한 시간 보내기 차원을 넘어 교육적 측면이 있다”면서 “아무도 만들지 않아서 제대로 만들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은 용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체스는 상당히 복잡한 인공지능 기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되기 어려웠다. 이 게임은 한 단계 발전된 인공지능 기능을 갖춰 체스 상급자라도 쉽게 이기지 못할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 게임은 빠른 진행의 보드 모드, 화려한 진행의 캐릭터 모드를 지원하며 캐릭터 모드에서 기물별 특색 있는 공격 이펙트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각 상대에게 부여된 레벨에 따른 미션 및 실력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눠놓았다. 체스 초보자라도 게임 중에 나오는 아이템을 사용해 해당 판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체스를 하다보면 결과가 뻔해질 때가 있는데 이때 게임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게임 중 기권하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불리한 상황이라고 빠른 재도전이 가능하다.

◆3월-넥슨모바일`드래곤로드EX`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이 개발한 ‘드래곤로드EX’는 모바일게임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RPG이다. 휴대폰에서 즐기는 ‘리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권준모 사장은 드래곤로드EX의 가장 큰 특징을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 연출, 감각적인 게임 진행 방식이라는 삼박자를 갖췄으며 2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퀘스트나 길드시스템 등 PC용 롤플레잉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자랑했다.

수많은 몬스터가 등장하고 또 임무도 계속 이어진다. 언제 어디서나 RPG의 재미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다만 모바일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이 게임은 전작 ‘드래곤로드’의 후속작이다. 드래곤로드는 작년 밀리언셀러를 기록, 인기 게임의 반열에 올랐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타격감 연출로 우리나라 모바일 액션 RPG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드래곤로드EX는 전작의 흐름을 이어받았지만 주인공이 달라졌다. 여성 마법사 캐릭터인 레이나가 등장해 각종 모험을 헤치며 성장해 나가는 줄거리다. 레이나는 나약한 육체를 가졌지만 불굴의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

드래곤로드EX는 이러한 재미 요소 때문에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이미 80만 다운로드를 지나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태세다.

게임빌 `액션삼국지`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개발한 ‘액션삼국지’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적들이 등장하는 위치에 따라 상하좌우로 빠르게 이동하며 공격한다. 공격에 필요한 버튼은 단 하나다. 초보자라도 쉽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다. 스피디한 느낌을 최우선으로 해 다양한 스킬과 동작이 존재한다.

게임빌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액션 게임에 최적화 된 3D 엔진을 자체 개발, 이를 이 게임에 사용했다. 이 효과로 화면과 사물의 축소나 확대, 회전 등이 실감나게 표현돼 이용자들은 실제로 전장 속에서 질주하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피의 잔 시스템’도 독특하다. ‘도원결의’에서 그 소재를 따온 이 시스템은 이용자 세 명이 각각 유비와 관우, 장비의 잔을 모아 오면 감춰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송병준 사장은 이 게임의 기획 의도를 놓고 “모바일게임은 직관적으로 재미있어야 하고 조작이 간단해야 한다”며 “따라서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데 이 게임도 이러한 게임빌의 개발 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출시 40여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7만여건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했다. 출시 전부터 독특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았던 액션삼국지는 출시 후에 게임성을 인정받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4월- 컴투스`슈퍼액션히어로2`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개발한 ‘슈퍼액션히어로2’는 작년 여름 모바일 액션 열풍을 일으켰던 게임인 ‘슈퍼액션히어로’의 후속작으로, 각기 다른 캐주얼 액션 미니 게임들로 구성된 게임팩 형식의 모바일 게임이다.

박지영 사장은 전작에 비해 “게임 내 미니 게임인 미션 종류를 대폭 늘리고 적 캐릭터와 액션 동작을 새로이 추가해 전작을 즐긴 게이머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낙서를 소재로 해 노트 구석에 그려 넣은 듯한 재미있고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조작법으로 쉬우면서도 화려한 액션이 가능해, 액션 게임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작에 비해 대폭 늘어난 33가지나 되는 다양한 미션을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고, 게임을 하면서 별을 모아 캐릭터를 강화하거나 꾸미는 등 다양한 재미 요소 역시 가지고 있어 질리지 않고 오래 즐길 수 있다. 특히 슈퍼액션히어로2는 게임 속의 아이템을 이용자가 직접 고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가면 에디트 기능이 있다.

‘슈퍼액션히어로2’는 출시 후 3개월이 넘게 이동통신사별 게임 다운로드 순위 1, 2위를 유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에 힘입어 이 게임은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5월- 엔소니`블레이드마스터3`

엔소니(대표 문성훈)가 개발한 ‘블레이드마스터3’는 모바일용 롤플레잉게임(RPG)이다.

RPG는 PC용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그만큼 즐기는 이용자가 많지만 경쟁도 치열해 좋은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모바일용 RPG는 휴대폰의 하드웨어 성능 한계로 PC용에 비해 완성도가 훨씬 떨어진다. 블레이드마스터3는 이 정설을 깬 게임이다. 블레이드마스터3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과 방대한 맵, 다양한 퀘스트 등 PC용 RPG의 규모에 비해 손색이 없다. 400개의 장비 아이템과 40개의 서브 퀘스트, 아이템 강화 시스템 등을 자랑한다.

이 게임의 특징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무기 교환 시스템이다. 단검과 장검, 대검 등 무기의 종류에 따라 캐릭터가 공격하는 모습이 바뀌고 그래픽 효과도 달라진다. 하나의 캐릭터로 3개의 직업을 번갈아가며 즐기는 방식으로 지루함을 없앤다. 모든 무기의 모습이 다르고 다른 무기를 착용할 때마다 캐릭터의 모습이 달라진다. 갑옷 등 방어구도 달라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온라인 RPG와 마찬가지로 무기 숙련도와 스킬 포인트 찍기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몬스터의 공격도 다양하다. 특히 게임 전체를 깨면 어려운 하드 모드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2개의 게임을 즐기는 경험을 준다.

문성훈 사장은 차기작에 대해 “주력 분야인 RPG 중에서 ‘판타지 나이트’라는 신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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