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수집·보관한 100년간의 기상기록물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정진철)은 1904년부터 2003년까지 100년간 기상청이 생산·보관한 기상관련 기록물 1차분 1만 5000여권을 이관·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수집한 기상기록물은 일기도, 자기기록지, 관측야장, 기상월보 등 기상예보와 관련된 자료들이다. 대한제국기(45권)부터 일제강점기(8148권)와 해방 후 2003년(22만6150권)까지의 기상관측자료다.
이번에 이관된 기록물에는 1959년 849명의 인명피해를 입힌 태풍 ‘사라’, 2002년 246명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태풍 ‘루사’, 2003년 발생해 131명의 인명피해를 낳은 ‘매미’ 등의 기상기록물이 있어 역대 한반도 태풍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관된 기상청 기록물은 훼손된 부분 복원, 관리번호 부여, 전산시스템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영구 보존되며, 앞으로 우리나라 기후변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된다.
국가기록원은 올해말까지 기상청으로부터 2차분 12만9000권, 2009년 10만5000권 등 총 23만4000권의 기상관측기록물을 추가로 이관받을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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