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색가전 업체인 월풀이 글로벌 신용위기와 북미·유럽 지역 수요 감소에 따라 내년 말까지 전체 직원의 7.3%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미와 유럽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단기간 내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월풀의 3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1억6300만달러(주당 2.1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1.3% 증가했지만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프 회장은 “글로벌 신용위기가 이미 약화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집값 하락, 실업률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이어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월풀은 이에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 예상치를 종전의 7∼7.50달러에서 5.76∼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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