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시스템 등 한국 IT가 IT불모지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8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프리카 21개국 장관급 인사들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8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를 갖고 전자정부,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정보격차 해소 등 아프리카 IT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협 비전과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인프라와 자원개발, IT, 인력개발, 한국경제개발 경험 공유, 농업발전, 녹색성장 등 6개 주요 관심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IT부문의 경우 앙골라의 교통행정망 구축 사업과 탄자니아의 정부행정망 구축 사업에 총 1억1800만달러의 대외협력기금(EDCF)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관급 회의에 이어 열린 ‘한·아프리카 경협사업 서명식’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한-아프리카개발은행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AfDB와 △교육 프로그램 운용, 전문가 파견 등 인적교류 확대 △ICT 정책, 기술, 인프라 등 방송통신 분야에서 정보 및 기술교류 확대 △와이브로, DMB, IPTV 등 신기술 분야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양 기관간 실무그룹을 구성, 공동 프로젝트 개발과 각종 타당성 조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재정부는 6억8000만달러 EDCF 지원, 수출입은행은 마다가스카르와 국도 개보수사업 차관공여에 관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KOAFEC(KOrea AFrica cooperation Conference)은 기획재정부·아프리카개발은행(AfDB)·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괄적인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협의체로 2006년 4월 1차 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카베루카 AfDB 총재와 자네 UN ECA(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의장,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 등 21개국 22명의 장관급 고위 인사를 포함해 총 130명의 아프리카 대표단이 참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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