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D)가 대형 LCD 패널 출하량 점유율(대수기준)에서 7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금액·면적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7일 출간한 ‘월간 대형 TFT-LCD 패널 출하 실적 데이터’를 통해 LGD의 9월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이 900만대를 기록,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시장의 22.2% 수준이다. LGD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수기준 점유율 1위에 복귀했다. 삼성전자가 21.6%, AUO·CMO가 각각 17.0%, 16.0%로 뒤를 이었다.
반면 매출액 및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한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대수기준 0.6% 포인트 LGD에 뒤졌지만 9월 한달간 이 부문서만 15억8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13억4900만달러에 그친 LGD를 2억3800만달러 차이로 눌렀다. 면적 기준으론 148만1000㎡를 출하, 138만7000㎡를 기록한 LGD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박진한 연구원은 “7·8월 주춤했던 LGD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9월 선두에 복귀한 측면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46·52인치 등 대형 LCD TV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면적·매출 집계에서 앞섰다”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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