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23일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연내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홍 청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기청의 회생특례자금(300억원)에 신청한 자금규모가 이미 328억원에 이른다”며 “현재 기획재정부와 자금 증액을 협의 중이며 충분히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다.
그는 또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이 은행 일선 창구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은행 평가결과 지원에서 배제된 C등급 가운에 이의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중기청 차원의 현지조사를 통해 필요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청이 이날 중소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4%는 키코 손실에 비해 지원규모가 소액이고 심사기간이 길며, 정확한 지침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유동성 지원방안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키코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금액은 올해는 업체당 평균 28억원, 내년은 5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70%(37개사)고, 신청하지 않겠다는 곳은 30%(16개사)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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