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케이블방송 시청자들은 ‘객관성 결여’에 대해 가장 많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이 발표한 ‘9월 방송프로그램 민원에 대한 시청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방송에 대한 민원은 총 263건이었고 이가운데 116건(44.1% 지상파 42건·케이블 74건)이 방송의 객관성과 관련된 것이었다.
지상파방송에서는 민원 29건이 KBS2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 - 어느날 갑자기’ 프로그램에 집중됐다. ‘사실 확인이 안 된 내용을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케이블방송의 경우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의 순위 결정을 위한 조사·집계방법 중 ‘모바일 투표 집계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 및 문자서비스 유료화’에 대한 불만이 74건에 달했다.
방송심의에관한 규정에서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지상파방송은 선정·폭력성 관련 민원이 21건(16.5%), 윤리적 수준 관련 25건(19.7%), 방송언어 관련 10건(7.9%), 공정성 관련 6건(4.7%), 권리침해 관련 5건(3.9%), 간접광고 관련 3건(2.4%) 등이었다. 케이블방송 분야 민원은 선정·폭력성 관련 35건(17.4%), 윤리적 수준 관련 6건(3.0%), 방송언어 관련 3건(1.5%), 기타 79건(39.3%) 등으로 조사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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