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 경량소재 부품 `전초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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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기능성 경량소재 개발을 추진중인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산업화지원센터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남도와 전북도 고기능 경량소재 부품개발사업

 전남과 전북이 고기능 경량소재 부품개발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는 신소재와 조선 등의 기능성 경량소재 개발을, 전북도와 전주탄소기술원은 자동차와 기계 부품의 초경량 고강도 대형·박육사업을 추진중이다. 양 지자체 및 기관이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는 사업비만 오는 2010년까지 5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28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량금속과 파인세라믹스, 기능성 고분자 등 지역 자원에 기반한 원재료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기업 보육과 소재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양산, 공동 브랜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지역 중형조선 업체와 공동으로 기능성 경량소재 개발과 조선산업 전문기능인력 교육을 통해 전남을 기능성경량 소재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 율촌제1지방산업단지에 경량금속과 세라믹스, 고분자 관련 전방산업의 육성을 위한 시험생산시설 및 분석장비 등을 구축한다. 또 이곳에 오는 2012년까지 60개 이상의 전문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 2500명, 생산유발 45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50억원을 추가 투입해 기능성 경량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일괄지원할 전문부서를 설치해 전남지역 기능성 경량소재 제품에 대한 공동브랜드 창출 및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도와 전주탄소기술원은 자동차·기계의 고기능 경량소재 부품 개발에 착수한다. 예산 투입규모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187억50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 대형 상용차 동력성능평가 기반과 초경량 고강도 대형·박육부품 기술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형다이캐스팅 연구개발 장비 등을 구축하고 대형박육 고강도 전문부품소재 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 R&D사업을 추진하고 시험생산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현대상용차·현대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대형·박육부품 수요기업 및 관련 부품생산 중소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탄소섬유와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를 활용한 산업고도화에 전력하고 있다”면서 “첨단부품소재 공급기지 조성과 연계된 대형·박육부품·소재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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