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아바타를 이용해 온라인에서도 실제처럼 옷을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
CJ몰(대표 임영학)은 입어보고 살 수 없는 온라인 의류 쇼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3일부터 3D 아바타를 이용한 ‘가상 피팅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가상 피팅 시스템은 개인의 신체 사이즈와 같은 3D 아바타를 만들고 소비자가 자신의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고 몸에 잘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3D 아바타는 키와 몸무게, 연령을 입력하면 표준적인 체형이 생성되는 방식인 표준 아바타와 실제 자신의 신체 치수를 입력해 더욱 정확한 체형 구현이 가능한 ‘커스텀 아바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표준 아바타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2만명 이상의 한국인 체형을 수집해 만든 한국인 표준 체형분류(sizekorea.kats.go.kr)를 기반으로 한다.
‘커스텀 아바타’는 키, 가슴둘레, 샅높이,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넙다리둘레, 장딴지둘레, 어깨너비, 팔길이, 위팔둘레 등 총 10가지 사이즈를 입력하면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사이즈만 입력하면 새로운 아바타를 쉽게 만들 수 있어 자녀나 배우자, 친구 등 다른 사람의 옷을 구입할 때도 잘 맞는 옷을 편리하게 고를 수 있다고 CJ몰 측은 설명했다.
CJ몰 운영팀 임재홍 팀장은 “3D 아바타를 통한 가상 피팅이 보편화할 경우 의류 상품의 반품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의류 구매 수요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몰은 1차로 후부(FUBU) 브랜드의 의류 80여 종 및 CJ홈쇼핑 브랜드인 어바웃엘, 스윗비, 미싱도로시 등 10여 종을 가상 피팅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 상품으로 아바타 서비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