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의 전국 망 확충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PT/엑스포컴 차이나 2008’에 중대형 건물 등지에서 초소형 이동통신기지국 역할을 하는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비즈니스 펨토셀’ 기지국 장비 및 제어기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해 다음 달부터 와이브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SKT는 이의 일환으로 다음 달 서울 을지로 2가 본사와 코엑스,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 서울 지역 대형 건물 10곳에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비즈니스 펨토셀’ 기지국 장비 및 제어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이들 장비를 활용해 서울 시내 전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 23개시 60여개 핫존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SKT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기지국 장비는 기존 700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을 30만원대로, 제어기는 기존 10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연 SK텔레콤차이나 상무는 “SK텔레콤과 SK텔레시스가 30억원의 비용을 투입, 1년 6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발한 장비”라며 “기존 기지국 장비와 제어기 설치 비용을 감안하면 초기 망 구축에 필요한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중국)=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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