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산업 확산이 늦어지는 이유는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RFID산업화와 신성장동력화 추진을 위한 ‘RFID산업 확산 대토론회’ 자리에서 박준석 국민대 교수는 “RFID 확산이 더딘 것은 RFID산업에 대한 과장된 시장 전망과 기술에 대한 신뢰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국가 기술 기획 및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 인력 부족과 높은 태그 가격, 인식률 저하, 표준화 미비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상국 현대기아자동차 부장은 “내부적으론 전문 기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처음 기술을 도입하는 업체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 표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이 RFID 기술을 도입할 때 협력업체도 같은 기술을 도입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모기업-협력업체 공동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수성 지식경제부 과장은 주요 민간산업 분야에 대규모 RFID 융합 서비스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자동차·유통·가전·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황 과장이 밝힌 수요 창출 부문은 중소 제조업체 장비 리스 모델 사업 병행, 의료 폐기물 관리, 항만 컨테이너, 의약품 이력관리 등이다.
구성진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본부장은 “RFID산업 확산을 위해 그동안의 정책에 대한 분석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정책 개발과 업계 의견을 적극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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