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은 20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NHN게임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 250억원을 연리 9%에 5년 만기 조건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NHN게임스 발행 전환사채는 ‘웹젠’ 지분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또 NHN과 NHN재팬이 보유하고 있는 네오플 지분(29.86%, 10.99%)을 주당 17만5000원에 전량 넥슨에 매각키로 했다.
NHN 측은 “당초 NHN게임스의 웹젠 지분 인수 자금은 외부 투자처에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이 경우 NHN 보유 지분의 희석화가 불가피해 직접 투자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연간 최소 9%의 투자 수익과 NHN게임스 상장시의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오플의 지분 매각은 넥슨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NHN 측의 배려와 투자 수익 회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플에 대한 지분 매각은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내달초 채널링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이 네오플을 인수한 이상 더이상 NHN을 통해 퍼블리싱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네오플 지분 매각으로 NHN은 660억원, NHN재팬은 243억원의 대금을 확보할수 있게 됐다.
NHN은 네오플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최근 대주주가 변동됨에 따라 해당 사업의 전략 방향을 투자 수익 실현으로 전환하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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