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 업체인 AT&T가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이동통신망과 연동하는 네트워크 단말기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AP가 보도했다.
AT&T는 이를 위해 최근 ‘이머징 디바이스’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이 곳에선 PC나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과 함께 통신 기능이 내장된 제품을 기획하게 된다. 사진을 e메일로 송신하고 블로그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들어 제조사와의 ‘윈윈’을 모색하는 것이다. AT&T는 사진을 전송할 때 쓰이는 데이터 통신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AT&T는 신규 사업을 이끌어갈 수장으로 글렌 루리를 임명했다. 글렌 루리는 AT&T의 3G 아이폰 단독 공급을 이끌어 낸 인물이다.
네트워크 단말기가 처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온스타의 카내비게이션 시스템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아마존의 e북 리더 ‘킨들’도 스프린트 넥스텔의 망을 사용한다. 하지만 전화 기능이 없는 네트워크 단말기들은 그리 대중화되지 않았다. AT&T는 일반인들에 대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자사의 2000여개 매장과 월마트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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