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폐막한 아시아 최대규모 전자박람회 ‘홍콩전자전’에서 한국 업체들이 가시적인 상담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김봉한)은 관내 10개 중소기업을 홍콩전자전에 파견한 결과, 총 2700만 달러 내외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중 1650만달러 정도는 최종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바이오세라믹 전문업체 바이오세라(대표 전형탁)는 동남아시아 및 유럽지역 바이어들과 총 45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물량을 상담했으며 이 가운데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무세제 세탁볼 및 알칼리환원수기를 처음 선뵈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소형 디지털 기기 전문업체 시소러스(대표 나준호)도 카오디오·USB메모리를 첫 출품, 총 6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일궜다.
이 밖에 핀·커넥터 전문업체 리슨트와 네트워크처리용 칩 전문업체 쿠오핀도 해외 바이어들과 다수의 납품 계약을 추진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측은 “처음 참가한 홍콩전자전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뤘다”며 “최종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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