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전담반을 구성해 인터넷(IP)TV,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 ‘띄우기’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방통위는 19일 내부 직원과 산하기관·연구기관을 망라해 ‘IPTV 활성화지원팀’과 ‘와이브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밝혔다. IT업계 고용창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핵으로 부상한 두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이들 전담반은 상주하는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 인력이 지원하는 형태로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다.
IPTV 활성화지원팀의 경우 방송통신융합정책실 홍진배 서기관을 팀장으로 방통위에 인력 6명이 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정보사회진흥원(NIA) 등 산하기관에서 이슈에 따라 지원을 하고 있다.
홍진배 팀장은 “지금까지는 정책적인 면에 집중했지만 정책 방향이 결정된 만큼 이제는 품질 측정 등 실무적인 작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개별 업체가 하지 못하는 기술 특허 및 국제표준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IPTV가 실시간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 현장 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IPTV가 초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IPTV서비스인 ‘IPTV2.0’ 등의 장기 로드맵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중순 통신정책국을 중심으로 ‘와이브로 TF’도 만들었다. 와이브로 활성화 의지를 전달한 대통령 업무 보고 이후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정완용 통신정책기획과장이 팀장을 맡아 10여명의 통신정책국 직원이 수시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와이브로 음성 부여 등 업계에 민감한 사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직원뿐 아니라 연구기관도 참여해 와이브로 관련 요금, 번호, 출연금, 주파수 이용대가 등을 전반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원인력은 와이브로 관련 국제 표준 등 기술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동통신 경쟁 상황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외부 기관의 역량도 모아나가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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