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제 서비스`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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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이 ‘보안 관리자들에게 커피한잔의 여유를’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원스톱 보안 매니지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의 보안 관리자들을 대신해 전문적으로 침입여부를 관리해주는 코스콤의 관제센터 모습.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비용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 보안 상품이 중소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은 최근 정보 유출 사건과 그에 따른 소송들로 인해 정보보호가 기업 존폐를 가를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것을 인식했지만, 막상 도입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이를 관리할 전문가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장비를 빌려주는 것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직접 관리해 주고 그만큼의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에 관심을 돌리는 이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지·안철수연구소·이글루시큐리티 등 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고객이 증가추세이며, 중소기업을 겨냥한 원스톱 서비스 상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넥스지(대표 주갑수)의 가상사설망(VPN) 중심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2000개를 넘어섰다. 올 초까지 1300여 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던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갑자기 700여 개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랩코코넛 합병으로 올 1월부터 보안관제서비스를 시작한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올 초보다 20% 정도 고객이 늘었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한 중소기업 고객이 대부분이다. 파견관제와 원격관제 서비스를 함께 제공 중인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도 원격관제를 중심으로 한 신규고객이 늘었다.

 정부에서도 사이버 침해를 예방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중기 계획에 따르면, 통합보안관제센터 등을 세워 관리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안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기업도 나타났다. 코스콤은 기존 관제서비스와도 차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보안 컨설팅부터 시스템구축과 관제 서비스까지 통합해 제공하는 원스톱 매니지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안심’이라는 브랜드의 이 서비스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주며 여기에 관리 서비스까지 덧붙여 인기를 끌고 있다. 침입탐지시스템(IPS)과 분산서비스거부공격방어시스템 전문기업인 나우콤도 보안 관제 서비스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등 신규 보안 서비스 사업을 모색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주갑수 넥스지 사장은 “서비스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부담이 적고 전문가가 직접 관리를 해준다는 데 있다”며 “관제 서서비스뿐 아니라 렌털이나 할부 등 저렴하게 보안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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