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디스플레이 산업 총출동

Photo Imag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IMID 2008 전시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13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한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게 한층 다양한 모습으로 그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술력을 국내외 참관객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대만·중국 등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기회로도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비롯,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주관하는 기관만 9개에 달한다. 후원 기관도 정부·지자체 등 8개에 이른다. 디스플레이 산업을 향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14일 문을 여는 전시회에는 전 세계 10개국 124개 업체가 334개 부스를 마련해 국제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해외 업체만 30개사에 80개 부스를 차지한다. 예상되는 전시 참관객 수는 총 20만여명. 역시 대표 주자는 디스플레이 모듈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다. 장비 분야에서도 에스에프에이·케이씨텍·캐논 등 국내외 유수 기업 68개가 153개 부스를 마련해 손님을 맞이한다. 우리나라가 비교적 취약한 부품·소재 분야에는 삼성코닝정밀유리·머크·니토덴코 등 41개 업체, 128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 국가 차세대성장동력디스플레이사업단 등 9개 국내외 기관·단체도 참여한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 맞춰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주최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단연 눈길을 끈다. 이날 포럼에는 전 세계 전문 애널리스트들과 디스플레이 시장 분야별 선두 업체 대표들이 연사로 참석해 미래 시장 전망에 대한 혜안을 제공한다. 지구촌 전역에 분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 평판TV와 IT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최근 신흥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인도의 디스플레이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13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학술대회도 한층 알찬 내용으로 채워졌다. 오는 15일에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세계적인 소재업체인 미국 3M사 스티븐 C 웹스터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혁명의 다음 물결’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폴 드자익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회장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주소를 조망한다. 학술대회에선 LCD·PDP·OLED를 비롯,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각종 구동 칩 기술, 3차원(D) 디스플레이, 재료·부품·장비 기술 등 디스플레이 전 분야를 망라해 심도 있는 초청강연과 논문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논문 출품작 수는 25개국 480여편에 이른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있다. 올해 정보디스플레이대상 시상식에는 신성태 삼성전자 전무가 3D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기술 부문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김성철 삼성SDI 상무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면 발광구조 및 봉지기술로, 박태수 LG전자 연구원은 42인치 3D LCD 모니터로, 정광호 야스 연구소장은 증착 균일도가 높은 CNS 노즐 개발 공로로 각각 우수상을 받는다.

행사 기간인 15일부터 이틀간 국내 업체들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전시장 내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무역 상담회도 진행된다.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19개 업체 43명이 초청돼 77개 국내 업체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평판디스플레이 표준화위원회가 주관하는 포럼과 ‘IEC TC 110’ 표준화 워킹그룹 회의가 열린다. 한국·일본·대만의 전문가들이 3D 디스플레이 기술 표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참관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이벤트관 및 체험관도 운영된다. 체험관에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사와 생활 속에서 디스플레이를 접목시킨 이색적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디스플레이 산업 입문자를 위해 LCD·PDP·OLED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 14일에는 각 분야 기술 동향을 상세히 소개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특별 행사로 ‘한미 국제 평판디스플레이 표준화 세션’이 열린다. 한미 양국 간 활발한 기술교류도 도모할 예정이다. 김동원 디스플레이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전문 전시회로 성장했으며 특히 금년에는 한국전자전·반도체산업대전과 합동 개최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인 한국에서 열리는 차세대 기술의 경연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