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보유한 고가 연구장비 중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장비가 전체의 3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이 KAIST로부터 제출받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분석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KAIST의 1억원 이상 고가 장비는 총 130대로, 올 상반기 외부기관은 물론이고 KAIST 자체적으로도 사용한 적이 없는 장비가 전체의 33%(43대)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문화기술대학원이 보유한 장비 4대는 이용 실적이 전무했다. 기계공학부 역시 11대 장비 중 2대를 제외한 나머지 9대의 이용 실적이 한 건도 없었다.
반면에 공동활용장비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24대의 고가 장비는 외부 기관 이용률이 88%에 이를 정도로 활용 실적이 높았다.
박영아 의원은 “이처럼 KAIST가 보유한 고가장비에 먼지가 쌓여가고 있는데도 전체의 82%는 외부 기관이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장비를 공동활용장비센터에서 보유하도록 해 공동 이용을 촉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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