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쟁력은 틈새 공략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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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전략과제’로 △기술개발 △틈새시장 공략 △글로벌 마인드 구축 △의사결정 속도 단축 △투철한 기업가 정신 함양을 제시했다.

 상의는 오토바이 헬멧을 제조하는 한국의 HJC가 매년 매출의 10%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력과 유통망 등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사업모델을 개발함으로써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마인드 구축의 경우 플라스틱 사출기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유도실업의 예를 들며 내수시장보다 수십·수백배 큰 글로벌마켓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도실업은 브랜드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을 하지 않고 글로벌 직영판매체제와 전 세계 어디든 직접 품질관리에 나서는 적극적 경영을 통해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3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수출 비중이 매출의 40%에 이르고 있다.

 또 일명 ‘맥가이버칼’로 유명한 스위스의 빅토리녹스(Victorinox)는 1884년부터 가족경영을 해왔지만 경영여건 변화에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대응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1억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례도 제시했다.

 상의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 경영자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투자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 주력 분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