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해외 통신사업 수주액으로는 최대인 500억원 규모의 국가 통신 백본망 사업을 수주했다.
KT는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김한석 KT글로벌사업본부장과 누비또 바쿠라무싸 르완다 통신청장이 3800만달러(500억원) 규모의 국가 백본망 구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르완다 전국의 광케이블망, 전송망 및 인터넷망 구축을 포함해 각종 장비 공급, 설계 및 시공, 운용자 교육훈련까지 일괄 제공하는 턴키방식이다. 광케이블 설치는 수도 및 30개 주요지역, 외곽 국경지역까지 2200㎞에 달한다.
KT는 앞으로 2009년 11월까지 르완다에 전송망 및 인터넷망 구축에 필요한 시스템, 그리고 백본망 구축의 기반인 광케이블과 네트워크운용센터 구축을 위한 보안시스템과 관리시스템 등을 공급하게 된다.
르완다는 정치, 사회적 안정과 견실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자국을 중부아프리카의 IT허브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작년 11월 KT와 와이브로 및 광케이블망 구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는 지난 5월 르완다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이어, 이번 계약 체결이 양국간의 IT 교류 활성화와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순붕 KT 해외IT사업담당 상무는 “종합통신사업자로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의 사업을 통해 르완다 정부의 신뢰와 고객감동을 이끌어내 후속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며 “이번 사업을 모델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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