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진흥원, 게임언어 재정비 추진

 욕설이나 폭력적·선정적 표현 등이 금칙어에 포함되는 등 게임언어가 재정비된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은 지난 4월부터 국립국어원과 함께 오는 12월 초 발간 예정으로 ‘게임언어 건전화 지침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 국내 게임산업은 지난 10년간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다른 문화산업에 비해 교육적·사회적 위상이 다소 떨어지고, 욕설이나 폭력적·선정적 표현 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들이 ‘금칙어’ 제도를 도입하고는 있으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학술적 검증이 부족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흥원은 이번 연구사업에서 국내 게임언어 사용현황 조사부터 주요 온라인게임 내 채팅언어 금칙어 목록 조사, 게임언어 문제점 파악 및 원인 분석 등을 실시하고, 결과물로 만들어지는 지침서는 공공기관과 게임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규남 원장은 “학생들이 쉽게 접하는 사이버 환경에서 ‘게임언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건전한 게임용어 사용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의 바른 국어 교육과 건전 게임이용을 돕고, 바람직한 게임언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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