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피드광(狂)인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등장했다.
포드 자동차는 2010년에 자동차 키속에 컴퓨터 칩을 탑재, 주행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10년 모델부터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각) AP가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 기술과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10대 운전 자녀를 둔 부모가 차량 주행속도를 최대 시속 80마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마이키(MyKey)’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오디오 시스템의 볼륨을 제한하거나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할 때 지속적으로 경고음이 들리도록 하는 등 여러가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이르면 2010년형 모델이 출시되는 내년 늦은 여름께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포드 측은 “자체 조사결과 부모의 75%가 속도와 오디 제한에 찬성했다”며 “비록 대부분 주에서 고속도로 속도제한 규정이 80마일보다 낮지만 비상사태에 대비해 기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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