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디지털국토엑스포] 디지털 신대룩서 `그린오션 신화`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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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기세요 디지털 미래 국토, 누리세요 디지털 대한민국’

 8일부터 사흘간 세계 지리정보시스템(GIS)·내비게이션시스템·지적·측량·유비쿼터스 도시 등 공간정보 산업계의 눈과 귀가 ‘제1회 디지털 국토엑스포(NSDI코리아) 2008’이 열리는 일산 킨텍스로 집중된다.

 공간정보 유관행사를 통합해 최초로 열리는 디지털 국토엑스포는 IT 및 공간정보기술을 활용·개발·홍보함으로써 2008년을 우리 영토를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행사다. 이미 산·학·연이 힘을 합쳐 디지털기술로 우리 육해공 영토의 제반 모습을 정보화하는 디지털 국토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한층 발전시키면 독도 등의 영토 주권 문제에 대응하고 우리 영토를 더욱 명확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반 조성까지 가능하다.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또 하나의 영토, 디지털 코리아’를 조성해 국토관리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본격 전환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체감하고, 이를 현실화할 우리 기업의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소 생소한 ‘공간정보산업’을, 그리고 이 산업과 디지털 코리아의 관계를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정보’란 지상·지하·해양·대기 등 공간에 존재하는 자연 또는 인공적인 객체의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속성 정보를 말한다. ‘국가공간정보인프라(NSDI)’는 공간정보를 DB화하는 등 현실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국가적 기반을 의미한다.

 따라서 미래 그린오션인 공간정보산업은 ‘지도데이터 등 공간정보를 생산·관리·가공·유통·활용하거나 다른 정보·기술과 융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측량업, 위성영상 획득·처리활용업, 위치결정 관련 장비 및 위치기반서비스업,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 u시티 등 첨단 공간정보 설치 및 응용업 등이 포함된다.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간정보산업이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그린오션이자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국내산업 전반의 발전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IT 응용분야 역량을 우리 스스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간정보산업은 뉴코리아 건설의 최첨단 기초토양이 된다. 정부가 공간정보산업 육성 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일련의 배경에서다.

 정부는 우리의 산업 역량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려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로써 2012년 국내시장 규모도 현재의 약 7배인 1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공간정보산업 육성으로 2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디지털 국토 엑스포를 이용해 새로운 위치기반 기술 개발의 발판을 다지고 선진국과의 기술교류 및 경쟁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종합적인 국토 정보 집약과 효율적 활용으로써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선순환적 국토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식정보화시대의 국가공간정보 인프라는 녹색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고부가 가치 창출의 원동력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반”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국토를 실현해 낼 수 있는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핵심적인 공간정보 기술개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공간정보기술의 지속적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