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차와 승부한다며 내놓은 현대차의 간판 대형 세단 ‘제네시스’가 지속적인 판매 저조에 허덕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4년여 개발 기간과 5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현대차 최초 프리미엄 세단이다. 하지만 신차 효과만 최소 1년은 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내수 시장에서 주저앉기 시작했다.
5일 현대차가 내놓은 9월 ‘제네시스’ 내수 판매량은 1320대다. 전월 1788대에 비해 무려 26.2%가 감소한 판매량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 시장에 선보인 직후 2월 2809대, 3월 4739대를 판매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4월에도 4053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5월로 접어들면서 판매량은 2784대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6월 2208대, 7월 2495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8월에는 1788대로 떨어졌다.
판매 부진에 가장 직접적 영향을 준 것은 7∼8월 계속된 현대차 노조의 파업 때문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9월 전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파업으로 인해 절대적인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외에도 고유가 영향과 경쟁 차종의 선전도 판매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예상치 못한 고유가 기조는 대형차 구매자를 중소형차로 끌어내렸다.
또 GM대우 베리타스, 쌍용차 3200㏄급 체어맨W 등 새로운 경쟁차의 등장도 제네시스의 입지를 좁혔다. 실제로 제네시스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동안 쌍용차의 체어맨은 지난달 전월 대비 22% 증가한 1096대가 판매되며 같은 달 제네시스의 판매량을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베리타스 역시 일찌감치 제네시스가 경쟁 대상이라고 선언, 제네시스 고객을 유인해갈 전망이다.
이밖에 최근 전자제어장치 불량에 따른 엔진 결함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원인 규명에 나서면서 차량 품질 문제까지 도마에 올랐다. 올해 말까지 진행될 국토해양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에 대한 리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현대차가 올 내수 판매 목표로 내건 3만5000대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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