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쇼핑고수는 세일 첫날에 모인다.

 백화점 가을세일 첫날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3일부터 시작되는 백화점 정기세일이 공휴일인 개천절과 겹치면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02∼2007년 기간 이 회사의 경인지역 7개 점포에서 자사 카드 회원의 가을 정기세일 일자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을 정기세일 첫날이 개천절이었던 2002년과 2007년의 경우 첫날 매출 비중이 각각 14.1%, 1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평일에 가을 정기 세일이 시작된 2003년부터 2006년에는 세일기간 마지막 일요일의 매출 비중이 각각 12.0%, 9.8%, 9.1%, 8.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일 첫날은 상품 구색이나 물량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평소에 마음에 두었던 상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런 호재를 활용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이번 가을 정기세일 물량을 평소 세일 첫날보다 50% 가량 늘려서 준비하고 기획 행사로 ‘세일 쿨프라이스 상품’을 총 20억 원 가량 준비했다.

 이희준 영업기획팀장은 “2002년과 지난해의 경우처럼 올해도 개천절에 세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내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일 첫날 각 상품군별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기 때문에 초반 상품구매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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