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대학생들이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한국의 앞선 IT를 전수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IT분야 특성화 대학인 대구의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재학생 11명.
이들은 지난달 21일 출국, 내년 1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전국 중·고교를 대상으로 IT장비 설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분야의 IT환경이 뒤처진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보화를 앞당기기 위해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발주했고, 이를 국내 IT 대기업이 수주하면서 이뤄졌다.
현지에 파견된 학생들은 사업을 수주받은 대기업의 협력업체 도원유비텍에 전원 채용이 확정된 학생들로 이번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2월 졸업과 함께 해당 기업으로 곧바로 출근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네트워크 구축단은 8개 팀을 구성, 현지 중·고교를 방문해 서버와 PC, 영상카메라 등 IT장비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류용희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부장(47)은 “전문대 최초로 대용량 슈퍼돔 서버를 보유, IT교육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이 같은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네크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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