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전자·IT 제품을 구입할 때는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지난 26일까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사기 피해 경고 발표’를 집계한 결과 가전·PC·IT 기기 등 전자제품 판매사이트가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경고 발표 78건 중 66건(84.5%) 가량이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었다. 나머지는 상품권, 의류, 오토바이, 악기 등의 사이트였다.
이는 가전제품 판매 가격이 수십만원대로 의류 등에 비해 비싸 몇 건만 사기를 쳐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사기 피의자들이 선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정지연 팀장은 “전자제품은 타 상품군에 비해 가격 비교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최저가 등을 내세워 피해자를 유인하기 쉽다”고 말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26일에도 TV 등 유명 가전제품을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하이존(www.hizone.ne.kr)에 경고 조치를 취했다.
사기 주의 대상으로 꼽힌 쇼핑몰 대부분은 가격비교사이트와 오픈마켓 등에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 소비자의 관심을 끈 뒤 직거래 등으로 사기를 시도했다.
사기 피해 우려로 고발된 쇼핑몰은 사업자 등록번호가 허위며 통신판매업자 등록 번호 등도 가짜 내지 타인의 것을 도용한 사례가 많았다.
사업장으로 기재된 주소도 엉터리일 뿐 아니라 판매자와 직접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일부 사기 사이트는 GS이숍, 전자랜드, G마켓 등 유명 인터넷몰과 유사 상호명을 사용,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정 팀장은 “사기 피해 사이트 경고는 센터 홈페이지 상담실(ecc.seoul.go.kr)과 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www.ctrc.go.kr)에 공지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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