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으로 오르면 통화옵션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 피해를 본 중소기업의 70%가량이 부도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키코 가입을 했다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기업 102개사의 부도위험성을 조사한 결과 환율이 1천원일 때 부도 위험이 있는 기업은 59.8%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위험은 당좌자산+당기순이익+감가상각+기타상각+금융수익을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임금+유동성사채+금융비용으로 나눈 부도상환계수를 이용해 계산했다.
부도위험율은 환율이 1천100원으로 오르면 62.7%, 1천200원이며 68.6%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들이 기술력을 갖고 수출을 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이들 기업과 수위탁관계에 있는 기업수가 모두 8천978개사에 달해, 위탁기업의 부도로 인해 수천개에 달하는 수탁기업도 어려움에 부닥칠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중기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키코 약정비율은 중소기업의 44.1%가 `수출액의 50% 미만`이었으며, `수출액의 100% 이상` 오버헤지한 기업은 28.4%였다.
녹인(환율이 지정범위의 상단을 초과하는 경우)시 약정배수는 대부분 2배 매도(87.6%)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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