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장내시경의 불편함을 개선한 대장암 조기검사법으로 ‘가상대장내시경’(Virtual Colonoscopy)이 각광받고 있다.
가상대장내시경은 장을 비운 상태에서 대장에 공기를 주입, 팽창시키고 CT로 2회 촬영한 후 3차원(3D) 의료영상솔루션을 이용해 가상으로 만들어진 3차원 영상을 절개하고 펼치면서 대장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
기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항문에 내시경을 삽입해 관찰하는 것과 달리 이 검사법은 대장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 약 10cm 정도의 호스만 항문으로 삽입, 환자 고통이 크지 않다. 특히 가상대장내시경은 기존 대장암 검사법인 2차원 CT 조영술과 비교해 비슷한 진단율을 보이면서도 판독 시간이 훨씬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는 이러한 시장을 겨냥, 3D 영상솔루션 ‘젤리스 콜론(Xelis Colon)’을 선보였다. 젤리스 콜론은 CT에서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를 전송받아 모니터 상에서 판독하는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의 기능을 넘어,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자유롭게 변환·재구성해 가상으로 대장내시경 영상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특히 젤리스 콜론의 ‘밴드뷰’ 기능은 일반 내시경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대장 내벽 융기 뒤편 혹은 접혀있는 부분도 3D 의료영상으로 재현한다. 회사 측은 “기존 GE·지멘스·필립스 등 다국적기업들의 CT 콜론(Colon) 제품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한 단계 발전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박성호 교수는 “젤리스 콜론의 밴드뷰 기능과 관련 기존 5개 회사 제품과 비교한 결과 왜곡이 확실히 적었고, 정확도 역시 떨어지지 않았다”며 ”올 11월에 열리는 RSNA(북미방사선의학회)에서 젤리스 콜론의 밴드뷰 기능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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