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기업도시 내 한중국제산단 개발사업이 출자회사의 자본금 최종 증자와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이 가시화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무안기업도시의 한중국제산단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자본금 최종 증자와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이 늦어도 다음달 초 마무리 될 예정이다. 중국측의 동태화안유한공사와 한국측 벽산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무안기업도시내 한중국제산단은 법정자본금 1528억원 중 현재 1100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들 기업들은 이달 중으로 나머지 438억원을 최종 증자(중국 223억, 국내기업 215억원)할 계획이어서 지난 7월 무안군이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개발계획 승인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전남개발공사가 최근 무안군에 현지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에 들어가갔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3월 지분 5%(77억원)를 출자해 참여하고 있으며 한중국제산단 개발사업의 핵심적인 토지 보상과 분양, 공사감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무안군은 출자 기업들의 최종 증자가 이뤄지면 다음달 초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낙관하고 있다. 또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보상물건 조사와 보상 및 이주대책에 착수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중국제산단은 무안군 무안읍과 청계.현경면 일대 17.7㎢에 총 1조69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한중산업단지와 차이나시티, 도매유통단지, 국제대학단지 등이 조성된다. 2012년까지 택지개발과 분양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7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자족형 복합기업도시로 건설될 한중국제산단은 한·중 양국의 최대 경제협력단지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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