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기지국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해 레이저에 실어 전송하는 방식으로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중계기를 개발했다.
이동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주)엠엔더블유(대표 이창학 · www.mnw.co.kr)는 최근 한국산업기술대 오재곤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무선 디지털 레이저 송· 수신 기술을 활용해 설치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높은 통화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무선 디지털 레이저중계기’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이에 따라, 기존의 유선 광(Optic cable)중계기를 대체할 경우 제작· 설치비용 30% 절감 효과는 물론 대용량 데이터 전송시 발생하는 손실을 100% 가깝게 복원할 수 있어 3G, WiBro 등의 대용량· 고품질 서비스 시대에 맞는 높은 통화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선 광중계기는 통화품질 확보와 음영지역 해소에는 효과적이지만 시간지연 현상과 설치공간의 제약, 선로 매설 및 임차 등에 따른 고비용 발생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 시스템은 기지국 신호를 무선 디지털화해 레이저에 실어 전송하는 것을 핵심 기술로 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방식의 레이저 전송과는 달리 도심지에서의 기후(눈, 비, 안개)에 의한 전송 데이터 손실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디지털 레이저 전송 방식의 장점으로는 ▷음성 및 영상신호의 고품질화 ▷기존 중계기와의 신호간섭 현상 해소 ▷고층빌딩 후면, 지하도 등의 도심지 음영지역 해소 ▷송수신(Tx, Rx) 안테나간의 아이솔레이션(Isolation)확보 불필요에 따른 설치 공간 최소화 등이다.
이창학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본격화함에 따라 서비스 커버리지 확장과 높은 통화품질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디지털 레이저 전송 방식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WCDMA 용량 증설에 적극적인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차세대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 150억원(수출 5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2010년 본격적인 양산체제가 갖춰지면 300억 원(수출 100억 원), 2011년 700억 원(수출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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